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감상문 ~단지 내려치는 것만이 폭력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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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 작품을 보는 내내 기염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말하고 싶다. 내가 되고 싶었던 의료인의 모습은 작품 내에서 단 한 순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의료인이란 모름지기 가식도, 차별도, 개인간의 사소한 불쾌감 까지도 초월한 봉사자로서의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이기 이전에 사랑을 베품에 있어서 자연스러워, 그로인해 서비스의 대상자도, 이를 제공하는 제공자 본인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존재말이다.

상기 이미지 속 남성은 찬드라씨가 처음 정신병원에 끌려갔을 때 진료를 담당한 의사다. 그는 찬드라씨에 대해 ‘저녁 드셨어요?’ 처럼 그녀의 안부를 묻는 말로 상담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보통 상담이란 내담자와의 라포형성을 위해 사적인 이야기를 섞어 대화하기도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엔 적절하지 않은 반응이다. 게다가 그는 찬드라씨가 하는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고 판단하자마자 곧 인상을 찡그린채 의심하듯한 표정을 일관했고, 나중엔 턱을 괴고 임하는 등 올바르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상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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