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인간화, 노동자의 경영 참가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8.05.07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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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하루 종일 나사못를 조이는 일을 하게 되고, 결국 나중에는 나사못과 비슷한 모든 것을 조이려하는 강박증에 걸리게 된다. 심지어 사장은 식사시간 마저 줄이기 위해 자동식사기계를 사용하게 되는데 제대로 작동되지 않자 이렇게 말한다. “It isn't pratical. 실용적이지 않다.” 나는 영화 속 이 한마디가 현재 노동자들의 상황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지금 노동자들은 대규모의 경영 조직 속에서 하나의 기계 톱니바퀴같이 주체성을 잃었으며, 심지어 노동자로서의 인간의 가치를 잃었다. 그렇다면 노동자들은 왜 인간의 가치마저 잃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을 알아보기 위해 노동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고대 노예제도 시대에는 노동이라는 것은 천한 노예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노동관, 즉 노동은 천민이나 노예가 하는 일이라는 인식은 봉건시대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르네시스 이후 봉건사회 종교개혁 과정에서 과거의 노동관이 바뀌기 시작했고, 특히 칼뱅류의 신교 운동에서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노동이 신성시되니, “노동을 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그러나 기계가 도입되면서 기존의 수공업 노동자들의 지위는 격하되었고, 신성시되던 노동은 노동과 자본 사이의 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락했다. 노동자가 경험하는 실제 현실에서 노동은 신성한 것이 아니라 삶을 억압하는 족쇄일 뿐인 것이었다. 1970년대에는 이렇게 인간성을 상실해오던 상황을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이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도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에 이르면서 위기를 맞았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IT기술의 발달로 직장과 가정의 경계,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노동자들은 자신의 삶을 갉아먹는 노동을 마치 자신의 정체성인 것처럼 ‘내면화’하며 일중독 상태가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겼다.
참고 자료
강수돌, 『노동을 보는 눈』(개마고원, 2012).
강수돌,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이후, 2009).
노동부 노사협력 홈페이지 = www.molab.go.kr
단체교섭 민원창구 = www.egov.go.kr
가우리학문공동체 = cafe.naver.com/gaury.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