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 관점에서 바라본 근대 이전의 한국사

목차

1. 무역로를 장악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
2. 고조선의 건국에는 초원길을 통한 유목민의 유입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3. 초원길을 장악한 고조선
4. 고조선의 분열
5. 비단길시대 개막과 고조선의 멸망
6. 한나라의 위축과 기후변화로 인한 한민족의 정세변동
7. 중국의 위기를 틈타 각개약진 식으로 외부팽창을 거듭한 한반도의 여러왕국
8. 중국의 남북조 시대가 열리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다.
9. 최약체 왕조인 신라가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여 성장하다.
10. 나당 연합

본문내용

1. 무역로를 장악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
흔히 역사를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눈다. 하지만 어디까지를 고대로 하고 어디까지를 중세로 할지 객관적이고 통일적인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4세기경 서양중세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시기에 대만은 고대사회로 진입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나라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글로벌한 시각으로 한국사를 서술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구획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준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세계 최대 무역로를 근거로 시대를 나누는 것이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기도 하고 돈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그 돈과 총을 만드는 힘은 길에 대한 장악력에서 나왔다. 따라서 무역로를 장악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지배 할 수 있는 힘을 키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사에 가장 인상적인 세가지 무역로는 초원길 비단길 바닷길이다. 이 세 길은 각각의 시대에 따라 인간과 물건을 이동시킨 루트가 되었다. 여기에 접근할 수 있거나 장악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 략>

2. 고조선의 건국에는 초원길을 통한 유목민의 유입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기원전2세기이전은 초원길의 시대였다. 초원길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인 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 및 몽골 초원을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무역로다. 한민족의 초기 왕족 건설은 이시기에 이루어졌다. 『삼국유사』등에 인용된 「단군고기」에 따르면 단군왕검의 아버지 환웅은 하늘에서 천부인이라는 옥새를 받은 뒤 지상에 강림하여 단군왕검을 낳음으로써 고조선을 건국의 단서를 마련했다. 건국 주역들이 하늘에서 강림했다는 것은 건국 세력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하했음을 상징한다. (고조선 사람들이 자기네 시조가 북쪽에서 남진했다고 말하지 않고 강림했다고 추상적으로 말한데는 고대의 사관들의 역할이 컷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무당을 겸한 사람들이였다. 무속인들은 추상적으로 상징적인 표현을 즐겼던 사람들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