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소공녀 - 청춘, 집, 꿈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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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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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중퇴한 후 사회생활로 뛰어들었다. 딱히 기술을 익힌 것도 아니지만, 청소 노하우가 기술이라면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 그녀는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산다. 일당 4만 5천원으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그녀는 월세가 올라, 수입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서 과거 함께 음악을 했던 멤버들 집을 전전하며 지낸다. 그렇게 정착할 집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미소는 "난 갈 데가 없는 게 아니라 여행하는 중인 거야."라며 스스로를 대변한다. 그렇게 힘든 삶을 살지만 그녀에겐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게 몇 가지 있다. 위스키 한 잔, 담배 한 개비 그리고 남자 친구 한솔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미소를 보면 우리들 마음속에 자신이 과연 진정 사랑했던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영화 제목 '소공녀(小公女)'는 미국 아동문학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1905년에 쓴 소설 '소공녀'에서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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