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모험 - 같은 얼굴에 다른 마음을 지닌 유바바와 제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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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인 유바바와 제니바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모습을 한 마녀들이다. 하지만 그녀들의 마음속에 내재하고 있는 성격과 성품 등은 완벽히 대비되고 있다. 나는 이 두 마녀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이중성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은 한없이 착하지도 한없이 나쁘지도 않으며, 상황에 따라 자신의 다른 모습들이 나오게 마련이다. 때문에 이 두 마녀가 아마도 이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나타내주는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유바바의 경우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이익을 얻기 위해 살아가는 인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유바바가 경영하는 온천의 꼭대기에는 호화롭게 꾸며진 그녀의 방이 있다. 이 방을 보면 탐욕스러운 유바바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그녀는 값비싸고 좋은 물건을 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 같은 경우에도 외부적 조건이 좋거나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 같다고 판단되면 친절한 태도를 보이거나 혹은 그 이름을 빼앗아 지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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