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 [영화 버닝]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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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Burning 태운다는 뜻입니다. 파멸을 뜻하기도 하는데, 어쩌면 완전히 태운 후에, 새롭게 태어나는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일까요?
이창동 감독의 7년만의 복귀작이자, 칸 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개봉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 버닝을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세명의 젊은이들이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유통업계의 아르바이트생이자 소설가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종수(유아인)과, 행사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종수의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그리고 해미가 나이지리아 공항에서 만난 미스테리한 인물 벤(스티븐 연).
종수는 택배배달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통신사 행사장에서 어릴 적 친구 해미를 만나게 됩니다. 해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종수에게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을 하죠. 딱히 할일이 없던 둘은 해미의 제안으로 그날 밤 술을 함께 먹게 됩니다. 여기서 해미는 두가지를 말합니다. 귤을 까먹는 판토마임을 보여주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귤이 없다는 것을 잊어버려라' 그리고 본인은 곧 아프리카 여행을 간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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