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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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의 주말에 4학년 최보화 선배와 소풍을 나섰다. 또래 여자 친구들의 취향과는 약간 다르게도 궁이나 기와, 산을 좋아하고 음식 취향도 삼이나 한약이 취향이라 남자친구와도 가끔 소풍삼아 놀러올 때가 있어서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경복궁’에 도착했다. 경복궁의 여러 숨겨진 의미나 역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데이트를 하러 왔던 작년과는 달리 수업에서 교수님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경복궁에 들어서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는 것이 굉장히 신기하기도 했고 지성인이 되어가는 기분에 조금 어색하기도 하면서도 무언가 알 수 없는 느낌에 기분이 남달랐다.

유교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은 사적 제 117호로 조선 5대 궁궐 중 정궁으로 북쪽에 있는 궁궐이다. 경복궁의 명칭은 <시경>의 ‘군자만년개이경복’이라는 글귀를 따서 지었으며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을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경복궁은 궁을 만드는 모든 기준에 충실하게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현재는 1/3밖에 남아있지 않고 그마저도 일본 때문에 설계도조차 남아있지 않아서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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