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일의 4갈래설에 대한 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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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갈래를 체계화 하는 과정들 속에서 어떤 갈래론들이 나왔으며, 또 그들 나름의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되어왔는지를 김문기의「한국문학의 갈래」라는 소논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갈래를 나누는 기준들이 모호하고, 보편적이면서도 한국문학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갈래론이 명확하게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면에서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논문에 소개된 여러 갈래론들 중에서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 것은 조동일의 4갈래설이다. 무엇보다 이 갈래론이 타당하다고 생각한 근거는「교술」부분을 새로 포함하여 갈래의 구분을 좀 더 폭넓고 체계적으로 구분했다는 점이다. 수필․일기․기행문 등은 갈래구분에서 적잖이 배제되는 점도 많았고 어디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부분이다. 이런 부분을 교술이라는 새로운 갈래의 설정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단순히 소수의 나머지 부분을 몰아넣는 범위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을 두어 구분했기 때문에 이 4갈래설에 타당함을 불어넣어 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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