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필자가 실제 겪은 내용이라서 더욱 실감이 날 것입니다.

소개글

이 책의 줄거리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는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이번 독후감은 필자가 직접 치매 어머니를 모시면서 느낀 엄마에 대한 사랑과 생각을 담아냈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필자는 지난 2월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하나를 잃어버렸다. 유일하게 주기만 하는 무조건적인 사랑! 그 숭고한 사랑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 사람들이 왜 그토록 그 사랑을 흠모하고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지 깨달을 수 있었으니 필자는 역시 아직 철이 덜든 덜떨어진 인간임에 틀림이 없다.
엄마, 필자는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사내임에도 어머니라는 호칭보다는 엄마라는 호칭을 즐겨 사용한다. '엄마'라는 호칭이 '어머니'보다 더 자연스럽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엄마!”
아, 이 얼마나 정감 있고 감격스런 단어인가. 그런 어머니를 차가운 땅속에 묻고 돌아온 날, 그날은 너무나 피곤해서 어머니를 잃은 충격을 느낄 새도 없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저 대충 씻은 채 깊은 잠에 곯아떨어졌었다.
그리고 5일 후, 삼우제를 지내고 어느 정도 심신의 피로가 풀리자 비로소 어머니를 여의었다는 사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작년에 아버지를 여의었을 때에는 어머니가 생존해 계셔서 그런지 허탈감이 지금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