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과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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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을 말하라고 질문한다면 열에 아홉은 반도체라는 말이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 그만큼 반도체는 삼성전자를 앞세운 오늘날 메모리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반도체산업 입국으로 부상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분석하려 한다. 그렇다면 일단 삼성전자의 시작을 되짚어 보아야한다.
1983년 2월 이병철 회장은 중앙일보를 통해 삼성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 결정을 알렸다. 이병철은 미국과 일본산업을 검토한 결과 부가가치가 높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인 반도체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그 이면에는 반도체 사업이 국토는 좁고 천연자원도 없지만 교육수준이 높고 근면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나라에 맞는 산업이라는 계산도 있었다고 한다. 그 해 3월 15일 삼성이 반도체사업진출을 공표하자 청와대는 물론 친분 있는 재벌그룹 총수들도 발 벗고 나서서 말렸다. “반도체처럼 불확실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면 국민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일본의 최고 기업들도 힘겨워 하는 산업이다.” 등 여러 지인들은 그에게 3년도 못가서 실패할 것이라며 우려하였으나 손톱만한 크기의 “마법의 돌”이 장차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한 이병철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투자에 착수 하였다. 이 때의 결정은 지금의 한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많은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과하고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결정한 모습을 보며 훌륭한 경영자의 안목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인연은 삼성이 ‘한국반도체’라는 업체의 지분 50%를 인수한 1974년 1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이름을 ‘삼성반도체’로 바꾸고 여기서 삼성전자가 사용할 부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트랜지스터같은 단순한 부품은 자급자족할 수 있었지만 전반적인 기술이 워낙 부족해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핵심부품의 대부분은 여전히 일본에서 수입해야만 했으며 사업을 확대할 자금도 없이 5년간을 별다른 성과 없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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