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대한 성서적 견해

목차

1. 이스라엘 역사 속의 술
1) 포도주와 독주
2) 만찬과 절기에서의 술

2. 음주의 부정적인 견해
1) 제사장, 나실인을 통한 구약 성서의 가르침
2) 구약 성서의 술과 죄
3) 신약 성서의 부정적인 견해

3. 음주의 긍정적인 견해
1) 구약 성서의 긍정적인 견해
2) 신약 성서의 긍정적인 견해

4. 예수님의 음주에 대한 견해

본문내용

1. 이스라엘 역사 속의 술
1) 포도주와 독주
고대 이스라엘과 터키 지방은 포도주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이미 이 지역은 기원전 3000년경에 포도주를 짜는 장소가 있었으며, 포도재배가 기원된 장소인 것이 증명된 바 있다고 한다. 창 9:20~21 에 대홍수가 끝나고 노아가 땅에 정착하여 농사를 시작할 무렵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포도주를 만들어 마신 구절이 나온다. 아마도 대홍수 이전에 인류는 포도를 이용하여 포도주를 만들어 왔으며, 대홍수가 시작되기 전에 포도나무 씨를 보관해 홍수 후에 심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기록된 문서 상으로는 대홍수 이후에 아라랏산 근처가 최초의 포도나무 재배지이며, 포도주의 최초의 재배자가 노아가 되는 셈이다.
포도나무는 기름진 땅에서 자라는 식물은 아니다. 하여 척박하고 건조한 지역인 이스라엘에서는 포도주가 당시 근동 지역의 물 부족으로 인한 음료의 대용으로 사용된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터키 지역의 포도주는 질 좋은 포도에 의해 만들어져서 당시의 앗시리아와 이집트까지 수출되었다. 또한 석회석이 많이 함유된 물이 많은 근동 지역 사람들에게 석회석을 희석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스라엘에서의 포도주는 삶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서의 곳곳에서도 포도나무, 포도, 포도주에 관한 구절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도 포도나무에 비유할 정도로(요 15장) 유대인들에 있어 포도주는 일상의 필수적인 음료였다.
성서 속에 나타난 포도주는 과하지 않는 음료이다. 평소에 유대인들은 포도주를 물로 수십 배 희석해서 마셨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음료로 대용할 수 있는 것이었고, 각종 연회나 잔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로마인들도 매일 포도주를 음료로 마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건네 받은 마실 것(막 15:36)인 신 포도주(포도 초)는 심한 갈증을 장시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음료로 로마 군인들이 일상적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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