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외인 문학의 전개와 특징을 살펴보고 방외인 문학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타자화되어 외롭지만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저항한 과거 방외인(김시습 등)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과거 방외인 문학이 현대 방외인 문화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개진한다.
- 최초 등록일
- 2018.07.05
- 최종 저작일
-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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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방외인 문학의 전개 양상과 특징
3.방외인 문화의 역사적 고찰
3.1. 타자화의 역사
3.2. 조선시대 방외인 문화
3.3. 현대 방외인 문화
3.4. 현대 사회에서 과거 방외인 문학이 갖는 의의 -방외인 문학의 자아 성찰적 태도-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동일 교수의 <문학통사>2에서 기술된 방외인 문학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조선전기의 집권층은 한문학으로 지체를 판별하고 규범을 정립하는 일을 철저하게 했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그 거부반응으로 나타난 문학이 방외인문학이다. 방외인이란 체제 밖의 인물이다. 지배체제 안에서 주어진 위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발을 보이며 이념적으로 이단을 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하여 옛날부터 쓰던 말이다. 방외인은 신분적 열세에 있던 말단 사대부 혹은 그 아래 신분이어서 진출을 바랄 수 없었지만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부심에 기득권 제도에 항거의식을 가지고 방랑과 비판으로 일생을 보냈다.
방외인 문학의 선구자는 김시습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사대부였지만 지체가 낮아 그 재능에 합당한 인정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당대 정통 유학과 문학에 반발하여 유학, 불교, 도가의 사상을 다양하게 수용해 통합하려고 노력했다. 이와 같은 그의 실험정신은 <금오신화>에 잘 나타나 있다.
한편 이념적인 반발보단 신분상의 차이가 이유가 되어 정통과 어긋난 문학을 개척한 방외인 문인은 조위의 서제인 조신에게서 비롯되어 서기, 송익필, 유희경, 백대붕 등의 천민으로 이어졌다. 또한 백광훈, 최경창, 이달을 칭하는 삼당시인과 임제도 문학의 규범이나 격식을 파괴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데 힘썼다는 점에서 방외인의 범주에 속한다. 여성의 한문학도 당대 사회에선 허용되지 않는 예외적인 문학이라는 점에서 방외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윤주필은 방외인의 정의에 있어 조동일과 다소 차이점은 있지만 방외인 문학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이에 반해 강지희는 김시습의 현실인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에서 소극적 현실참여, 적극적 현실참여로 나아갔다고 말하며 긍정적, 부정적 특징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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