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전문도서관인 서울대학교 규장각을 방문한 방문기입니다.

소개글

1776년(정조 즉위년) 3월, 궐내에 설치되었다.
역대 왕들의 친필·서화·고명(顧命)·유교(遺敎)·선보(璿譜) 등을 관리하던 곳이었으나
차츰 학술 및 정책 연구기관으로 변해 갔다.
조선 세조 때 양성지(梁誠之)의 건의로 일시 설치되었으나 폐지되었다.
1694년(숙종 20)에 세조가 친히 쓴 ‘奎章閣(규장각)’이라는
액자를 종정시(宗正寺)의 환장각(煥章閣)에 봉안하고
역대 국왕의 어필·어제를 보관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군주의 권위를 절대화시키는 규장각의 설치를 유신들이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뒤 정조가 즉위하면서 외척 및 환관들의 역모와 횡포를 누르기 위한 혁신 정치의 중추로서 설립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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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규장각>이라는 이름, 그리고 옛 건물이 주는 분위기 때문에 왠지 그곳은 학문탐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기 보단 일종의 문화재로서 구경거리 정도로만 생각되었다. 그래서 규장각에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그곳에서 느껴지는 거리감 때문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가족끼리 주말을 맞아 마음먹고 가보기로 했다.

처음 규장각에 들어섰을 때, 필자는 규장각이 풍기는 좋은 향기에 코를 빼앗기고 말았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특수한 약을 뿌렸는지 정말 기분 좋은 냄새가 났다. 자꾸만 그 냄새를 맡으려 코를 킁킁거리며, 안내하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이것저것을 부지런히 보기 시작했다.

제1전시실에 들어섰을 때 은은한 조명 아래 ‘객래불기'(客來不起)라고 쓰인 목판이 눈에 띄었다. ‘손님이 와도 일어나지 말라?’ 안내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손님접대의 예(禮)를 면제해줄 테니 그만큼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라는 임금님의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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