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5 카이사르와 삼두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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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니 전쟁의 결과 로마는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전쟁에서 약탈한 재물로 부자가 된 시민들이 늘어났고, 노예들이 제공하는 노동력으로 말미암아 로마의 경작지(耕作地)는 유래 없이 확장됩니다. 또, 지중해의 해상권을 장악하여 지중해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수 많은 민족들과 교류하면서 티베르 강가의 작은 도시에 갇혀 있던 로마의 농부들은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달갑지 않은 변화도 찾아왔습니다. 먼저 전쟁에 군인으로 참전했던 농민들이 빈털털이가 됩니다.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농토가 황폐해지거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부자들이 농토를 빼앗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지어 삶을 이어가던 로마의 농민들은 살 길이 막막했습니다. 가진 것 이라고는 전쟁을 수행하는 기술 밖에 없었던 이들은 도시로 흘러 들어가 도시의 빈민(貧民)이 됩니다.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로마제국의 수도는 늘 이런 도시 빈민들을 먹이고 관리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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