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6 카이사르의 갈리아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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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갈리아를 향해 진격합니다. 로마인보다 머리가 하나는 더 큰 건장한 체격의 갈리아인들이었지만, 부족 간의 다툼으로 사분오열(四分五裂) 분열되어 있던 갈리아 민족은 잘 조직된 카이사르의 군대에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전경험만 놓고 본다면 갈리아인들이 로마의 군대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갈리아 땅은 부족간의 다툼으로 잠시도 싸움이 잦아들 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경험한 것은 부족 간의 싸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군대와 군대가 맞붙는 전쟁의 경험은 적었다는 것이지요. 갈리아인들은 조직력 보다는 병사의 숫자를, 절제력보다는 용맹을 신뢰했습니다.

반면 로마군은 고대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군대였습니다. 100명으로 구성된 ‘백인대’를 기본 단위로 하여 6000명을 최대로 하는 군단이 군단장의 명령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였지요. 잘 훈련된 군단병들은 지휘자의 명령에 따라 나아가고, 물러서고,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기를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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