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할러웨이 <세계 종교의 역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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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나는 종교는 이제 그 영향력을 잃고 힘도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고 의학 등 각종 학문도 발전하면서 더 이상 종교와 같은 주술적인 요소는 사람들의 신념에 자리 잡을 여지가 없다고, 그래서 앞으로 종교가 아닌 다른 무엇이 그 자리를 점차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류 종교의 발전사에 대해, 종교의 분화와 변화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다소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다른 학문이 발전하더라도 인류가 존재하는 이상 이 행성에는 종교라는 개념 역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존재는 사람과 떼놓고 싶어도 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되었다. 사람들 사이의 문제를 조절하고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라는 방법이 필요한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안식을 구할 수 있는 종교라는 방법 역시 필요한 것이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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