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6인의 설교를 말한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8.08.21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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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한국교회 16인의 설교를 말한다.
1) 실존과 역사의 언저리에 서서
2) 복음과 교양이 만나는 방식
3) 개량된 복음주의의 행로
4) 삼박자 구원, 오중복음에 묻혀버린 역사
5) 무엇을 위한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신앙인가
6) 공존의 틀을 벗어나는 엘리트 의식
7) 본받음의 미완성과 지리함 사이에서
8) 근본주의적 강해설교의 조급증
9) 규범 설교의 역사 허무주의
10) 보혈의 능력, 천국을 위한 설교 그리고 신학
11)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설교와 신학
12) 성속의 울타리를 넘어 교회의 영광을 꿈꾸는 설교
13) 닫힌 '교리적' 설교, 열린 '청교도' 설교
14) 강해설교,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15) 개인주의적 ‘은혜론’과 ‘강청기도론’이 빠지는 함정
16) 세속적 성공주의와 역사의 왜곡
3. 나가는 말
본문내용
이 책은 8명의 설교비평가들에 의하여 비평된 설교비평에 관한 각각의 원고를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일관된 통일성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한 가지 공통된 점을 찾아볼 수는 있었다. 그것은 이 책의 앞부분에서 유경재가 올바르게 지적하고 있는 바, 설교자의 역사의식의 결여와 신학의 부재이다. 사실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뗄 수 없는 영역의 문제이다. 성서는 수천 년에 걸쳐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요, 거기에는 이스라엘 민족과 초대 교회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역사를 올바로 이해해야만 성서에 흐르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 거기에 올바른 역사의식이 있어야 그 하나님의 뜻을 이 시대에 맞게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설교자들의 설교가 이러한 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렇기에 한국교회는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들만의 성역을 쌓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하나 이 책에 나타난 설교자들의 설교의 문제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이 바로 낙관적인 신앙관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종교이상주의자가 가지는 가장 큰 착각이다. 그들은 개인의 신앙을 통해서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회에 만연된 사회구조적 악은 개인의 신앙만 가지고는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더불어 설교자들의 가치관이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머물러 있다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뗄 수 없었던 필자의 생각이다. 비전과 성공을 말하면서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성공을 말하고, 희망을 말한다. 이미 여기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비평가들의 의견에 동조를 하면서도 불편함을 지울 수 없었던 까닭은 간혹 비평가들의 주장이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설교는 제한된 시간이 있고, 제한된 청중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