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과 일본의 대중 매체: 천황 금기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8.09.10
- 최종 저작일
-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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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선행 연구 검토
Ⅲ. 본론
(1) 오에 겐자부로의 <세븐틴>과 <정치소년 죽다>
(2) 후쿠자와 시치로의 <풍류몽담>
(3) 벤 힐즈의 <프린세스 마사코: 국화 왕좌의 수인>
(4) 그외의 사건들
Ⅳ. 결론
Ⅴ.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천황은 일본 국민들의 관심의 대상이고, 현대 일본 국민들의 통합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천황가는 ‘대중천황제’, ‘열린 천황제’ 등의 이름하에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표방하고 있으며, 대중 매체들에서도 천황가의 건강, 혼사, 패션, 여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천황가가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매체와 예술 작품에서 천황에 대한 표현은 21세기에 이른 오늘날까지도 온전히 자유롭지 않다.
기쿠 터부(菊 Taboo; 천황 금기)는 천황에 대한 비판적인 표현과 풍자를 비롯한 각종 ‘부적절하고’ ‘불경한’ 언급에 대한 금기다. ‘기쿠’라는 단어는 천황가의 상징이 국화(菊花)인 데에서 유래했다. 기쿠 터부는 궁내청의 매체 통제와 각종 우익 단체들의 테러 및 협박을 통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테러와 협박 등에 대한 공포는 일본의 언론인들과 예술가들에게는 내재화 금기로 작동한다. 출판사와 언론사들은 천황에 대한 언급을 할 때 극도로 자기검열적인 태도를 보인다. 때문에 매체들은 천황을 다룰 때 ‘불경하지 않은 표현’, ‘적절한 표현’, ‘금기를 어기지 않는 표현’ 등을 사용하기 위해 자기 검열에 심혈을 기울인다.
< 중 략 >
3. 벤 힐즈의 <프린세스 마사코: 국화 왕좌의 수인>
<프린세스 마사코: 국화 왕좌의 수인>은 도쿄 특파원 출신인 호주 저널리스트 벤 힐즈가 마사코 황세자비에 대해 저술한 책으로, 벤 힐즈가 마사코의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취재하고 분석한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서는 ‘일본 황실이 마사코를 피해자로 만들었다’, ‘마사코 비는 중증의 우울증을 앓았다’, ‘천황가의 구성원들이 마사코의 고통에 일조하거나 방관했다’ 등의 내용과 천황가의 전통에 대한 비판 등을 담고 있었는데, 일본 언론과 정부에서는 벤힐즈의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벤 힐즈는 본 저작 때문에 메일로 살해 협박을받기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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