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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동생들과의 나이 차이는 1살, 그리고 3살. 비교적 많이 차이나지 않는 나이 때문인지, 저와 동생들은 자주 다투는 일도 많았고, 어릴 적에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기억나는 말들은 ‘참아라’, ‘양보해라’, ‘그만해라’ 등의 대부분 저를 억압하게 만들었던 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 기억 중 가장 오래된 기억은 ‘죄책감’과 관련된 기억들입니다. 정말 큰 일이 아니지만, 유치원을 다닐 나이에, 아빠께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서 제가 차에서 내린 뒤, 미처 뒤따라서 차에서 내리는 동생을 보지 못하고 차문을 세게 닫아버리고 동생이 손을 살짝 다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빠께서 저를 엄청나게 혼내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아파트에 살아서 저를 혼내는 아빠를 본 이웃주민께서 어린 아이한테 그렇게 까지 혼내야하냐고 할 정도로 심하게 혼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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