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사조- 포스트모던 철학적 담론과 교육

목차

1. 해체, 차연, 유령론으로 읽는 데리다
1) 유령론과 타자
2) 상호주관성으로서의 차연의 주체
3) 차연의 장으로서 교육

2. 들뢰즈의 존재론과 유목주의
1) 차이와 생성의 철학-생성의 주체

본문내용

1. 해체, 차연, 유령론으로 읽는 데리다
1) 유령론과 타자
 이러한 사유주체의 정립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인식주체/대상. 주체/객체의 이원 대립적 구도가 비롯되며 이로써 주체는 나름의 고유한 권리를 가진 객체-즉, 주체로서-로서 존재하는 타자를 자기와 동일시하여 소유 내지 전유해 버림으로써 다치게 하기 때문이다. 자기동일성으로서의 주체는 단순히 중립적이고 선한 목적과 정체성을 부여해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와 타자 간의 경계설정까지 주관함으로써, 나를 세상의 중심에 놓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p. 131, 132).

이분화된 대립구조의 문제점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어떠한 것에 대해 ‘정답’, ‘옳은 것’, ‘정상적인 것’이라고 여기고 그 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오답’, ‘틀린 것’, ‘이상한 것’이라 결정짓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와 사회의 주체 확립과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하지만 데리다는 이에 반대하여 타자가 배제된 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주체중심주의에서 배제된 타자를 복권시키고자 하였다(p. 131).
주체와 객체를 대립적인 구조로 이원화하여 사유하는 것은 우리가 발견하는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 자기 중심적, 주체 중심적 사고와 편향성은 또 다른 대상을 주체로서 인정하지 않고 객체로 전락시킴으로써 그 고유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게 만들고 우열의 관계, 상하 종속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문제라든지 차별의 문제, 각종 범죄, 집단 간 갈등과 대립, 차별, 물질 분배의 문제, 환경 파괴의 문제 등 모든 것이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는 사고방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분법적으로 ‘그것’, ‘이것’으로 나눌 수 없으며 존재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얽히고 섥혀 있으며 ‘그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이 존재할 수 있고 규명될 수 있는 것이다. 완전히 독립적이고 순수한 ‘주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데리다의 입장이다.

참고 자료

이은화·이정환·이경우·이기숙·홍용희·박은혜·김희진(2001), 유아교육 개론,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p.382 재인용.
김영혜·박기환·서경현·신희천·정남운(2014),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론 4판, 시그마프레스 p.260
수 클리보드(홍한별 역),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사이언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