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왜실패하는가 ch4

목차

1. 페스트가 창조한 세계
2. 포용적 제도의 형성
3. 작지만 중요한 차이들
4. 역사의 우발적 경로
5. 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
6. 아프리카의 악순환
7. 19세기 아시아의 상황
8. 오스만제국의 식민통치

본문내용

14세기 중반 유럽에 상륙한 흑사병은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중세 유럽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14세기 들어서도 유럽은 로마제국 몰락 이후 서유럽에서 처음 태동한 봉건질서를 유하지하고 있었지만, 흑사병으로 노동력이 급감하자 봉건질서의 기반이 흔들렸다. 소작농이 변화를 요구할 힘을 얻게 된 것이다.
흑사병의 여파로 시작된 제도와 임금의 격변으로 인해 봉건적 노역이 차츰 자취를 감추면서 잉글랜드에서는 포용적 노동시장이 꿈틀대고 임금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 피해가 서유럽과 비슷했던 동유럽에서 영주들은 사유지를 더욱 확대해나갔고, 노동자는 자유로워지기는커녕 그나마 있던 자유도 침해당했다. 1500년 이후 서유럽의 수요가 확대되자 동유럽 영주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동력을 더 쥐어짜기 시작했다(재판 농노제 Second Serfdom).
동유럽의 영주는 비교적 조직적이었고, 권리도 많았으며 영지에 대한 지배력도 조금 더 강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