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국어 음절의 내부 구조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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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어는 뜻과 소리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호이다. 언어를 탐구하여 그 본질을 밝히고 인간의 언어 능력을 설명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언어학이라고 하는데, 그 대상이 우리말로 한정되면 한국어학 혹은 국어학이라고 한다. 언어학은 구체적인 연구 영역에 따라 몇 개의 하위 분야로 나뉘는데, 그 중 말소리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가 음운론(音韻論, phonology)이다. 음운론에서는 음운의 변동 현상을 탐구하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규칙과 원리를 밝히는 일에 힘을 쏟는다. 즉 음운론은 한 언어에서 뜻을 구별하는 데 쓰이는 말소리를 확인하여 그 체계를 밝히고 실제 발화에서 말소리가 이어날 때 나타나는 여러 말소리 바뀜 현상을 살펴 그 원리와 규칙을 세우는 일을 한다. 음운론은 이처럼 인간의 말소리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을 배제하고는 성립될 수 없다는 의미도 지닌다. 모든 말소리는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허파에서부터 입 밖으로 나오는 모든 소리는 인간의 심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심리가 음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이 서평에서는 인간의 심리가 음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한국인의 국어 음절의 내부 구조를 중점적으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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