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의 어제와 오늘-혁신학교, 지속가능한가?
- 최초 등록일
- 2018.10.10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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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혁신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61조 및 동법 시행령 제105조에 근거를 두고, 교육감이 지정·운영하는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 학교인 자율 학교의 한 유형이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의 다양성·특성화, 자율·민주적 학교 운영, 공동체 지향, 학생·학부모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되고 있다. 2009년 4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시작된 혁신학교는 분명 한국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소모적 경쟁주의 교육과 위로부터의 관료적 통제에 억눌려 있던 학교가 비로소 숨을 쉬기 시작했다. 교사의 자발적인 역량이 학교 문화와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새롭게 바꾸어나갔다.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꿈과 재능을 발휘했고, 인권을 존중받으며 학교의 주인으로 성장했다. 학부모들 또한 방관자 혹은 소비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학교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며 공적 의식을 성장시켰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인식이 확장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교육청은 감독과 통제의 위치에서 벗어나 학교 혁신을 위한 지원자로서 역할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혁신학교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시선도 존재한다. 혁신학교를 이념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시선은 논외로 하더라도, 혁신학교 확산만으로 곧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일부 혁신학교에서 보이는 외형적 성과주의라든가, 기술공학적인 차원에서의 획일적인 수업 모델 도입이나, 사회정의의 관점이 배제된 혁신 담론 등은 분명히 짚어보아야 할 문제이다. 또한 혁신학교 성과를 모든 학교에 보편화하여 전체 학교의 혁신을 도모하는 일 역시 매우 지난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필자는 이러한 혁신학교 운동을 비고츠키와 존 듀이의 교육철학에 비추어 점검하고, 혁신학교의 지속가능 여부에 대해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비고츠키 교육철학으로 본 혁신학교 지침서』,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살림터, 2011
『한국교육의 희망과 미래: 혁신학교』, 성열관, 살림터, 2011
『혁신교육 존 듀이에게 묻다』, 서용선, 살림터, 2012
『혁신학교 효과』, 한희정, 맘에드림, 2015
『혁신학교의 거의 모든 것』, 김성천 외, 맘에드림, 2015
『관계의 교육학, 비고츠키』, 비고츠키교육학실천연구모임, 살림터, 2015
『따뜻한 교육공동체 혁신학교를 하다』, 박한숙·정태근, 교육과학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