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키의 디자인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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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디자이너들을 떠올리면 그 사람의 얼굴보다는 특징적인 옷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랄프 로렌의 흰 티셔츠, 베르사체의 화려한 드레스, 캘빈 클라인의 선이 살아있는 청바지, 하지만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를 떠올리라면 어떤 특정 옷을 떠올리기 보다는 주름 그것만이 떠오른다. 이세이 미야케는 대표적인 1세대 일본디자이너로 후대의 디자이너들을 키우고 있다. 이세이 미야케는 1970년대 그의 스튜디오를 오픈했고 1960년대 플리츠라는 메이커를 만들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일본 건축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디자인에 관심을 받는 가운데 두각을 낸 디자이너이다.
그가 디자인 하는 것은 옷이 아니라, 옷감과 인체 사이의 공간이다. 그리고 그 상징은 주름이다. 이는 동양적인 것으로 서양에서는 'fit‘을 강조하는데 반해, 한복이든 기모노 든 어쩔 수 없는 그 공간과 주름을 디자인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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