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이화(理化)현상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8.10.25
- 최종 저작일
-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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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음운 변화
1) 통시적 개념
2) 공시적 개념
2. 이화(異化)/동화(同化)
1) 동화
2) 이화
3. 이화와 청자
1) 강화(强化)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음운 변화
음운체계 안의 어떤 음운 또는 그 체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에 있어서는 언어학의 다른 많은 술어들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공시론의 용어로 쓰여, 기저구조의 형태들이 음운규칙의 적용을 받아 최종적인 음성실현에 달하기까지의 음운론적 변모의 과정을 일컫는다. 변화기호인 꺾음쇠(>)는 통시적 변화를 나타내며, 화살표 (→)는 공시적 변화를 나타낸다.
<중 략>
2) 공시적 개념
국어는 형태소의 기술에 있어 기본형이라고 하는 얼마간 추상화된 단일형태를 제시하는 관행을 가진다. 가령 '없다'라는 용언의 활용에서 그 어간은 '없'('없으니', '없어서' 등에서), '업'('없고', '없더니' 등에서), '엄'('없는', '없네' 등에서) 등으로 실현됨에도 불구하고 '없'이라는 단일형태로 그것들을 대표시키는 것이다. 혹시 한 형태소를 단일형태로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적어도 이 형태의 차원에서라도 그와 비슷한 존재를 제시한다.(보기 : 있-~계-,-이~-가), 그러고는 이 기본형에 어떤 음운규칙을 적용하여 실제로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는 발음들을 유도해내는 것으로 설명한다. 가령 '없고'가 '업고'로 발음되는 것은 'ㅅ'의 탈락에 의한 것이고, '없는'이 '엄는'으로 발음되는 것은 '업'의 'ㅂ'이 '는'의 첫소리 'ㄴ'에 동화되어 '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전환이 통시적 음운변화에서의 시간의 축을 공시적 차원에서의 공간 축으로 바꾼 것과 같다는 관점에서 같은 '음운변화'라는 술어를 쓰게 되는 것인데, 다만 한가지 크게 다른 것은 공시적 음운변화는 모두 일정한 조건하에 수행되는 것으로서 통시적 음운변화에서의 자생적 변화와 같은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시적 음운변화에는 의무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의 구별이 있다. 가령 '먹이다'를 '메기다'로 발음하는 것은 '머기다'에서 모음 '어'가 둘째 음절의 모음 '이'에 동화되어 '에' 로 발음되기 때문인 것이지만, 이 동화의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머기다'로 발음하여도 의사전달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이것이 학교교육에서의 표준발음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전상범, 『음운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p.57
이기문, 김진우, 이상억, 『국어음운론』, 학연사, 2000, p.237
이진호, 『국어음운론 강의』,삼경문화사, 2005,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