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교육론 -상고시가- 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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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구지가>의 내용(배경설화)
2. <구지가>의 주제
3. <구지가>에 관한 기존연구 방향
4. 감상 ․ 견해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구지가>의 내용(배경설화)
가락국 땅에 아직 나라의 칭호가 없었고, 군신의 칭호도 없었는데, 9간이 백성들을 아울러 다스렸다. 후한의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년 3월 계욕일에 그들이 살고 있는 구지봉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그래서 무리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는데 사람소리 같았으나 그 형체는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렸다. 그 소리에 이르기를, “하늘이 나에게 이곳에 내려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임금이 되라고 명했기 때문에 내가 일부러 온 것이다. 너희들이 모름지기 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내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고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면, 대왕을 맞이하여 기뻐 춤추게 되리라.”고 하였다. 9간 등은 그 말에 따랐고 얼마 후 하늘에서 자줏빛 새끼줄이 드리워져 땅에 닿았는데 그 줄 끝에는 붉은색 보자기로 싼 금합이 있었다. 그것을 열어보니 황금알 여섯 개가 들어 있었다. 그 금합을 아도간의 집으로 가져와 탑 위에 두고 흩어졌다가 12일이 지나고 이튿날 새벽에 여러 사람들이 다시 모여 합을 열어보니 여섯 개의 알은 어린아이로 변해있었다. 그들은 그 아이들을 평상에 앉히고 지극히 공경하였다.

<중 략>

4) 감상 ․ 견해
네 줄, 17자로 이루어진 하나의 노래가 배경설화인 수로신화와 만나면서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품게 되었다. 또한 어느 설화 연구자가 “다만 구지가가 반드시 이 신화와 결부되어 이루어진 것이냐 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고 하였듯이 과연 정말 수로왕을 맞으면서 이러한 노래를 불렀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아니면 후대에 수로신화가 만들어지면서 제의와 관련된 노래를 삽입시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하더라도 <구지가>가 작품자체로는 이해되기 어려운 만큼, 그 원형과 삽입 경로가 어떠하였든 간에 문학적 관점에서 이 작품은 서사시로서 수로설화 안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김원중 역,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002.
황병익 저, <<고전시가 다시 읽기>>, 새문사, 2006.
이영태 저, <<한국 고시가의 새로운 인식>>, 경인문화사, 2003.
양태순 저, <<한국고전시가의 종합적 고찰>>, 민속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