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가(老處女歌) - 조선의 삼순이 이야기

소개글

노처녀가(老處女歌) - 조선의 삼순이 이야기에 관해 조사하는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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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내용
2. 주제
3. 감상평

본문내용

이 노래는 작자 연대 미상의 조선 후기 가사이다. 국문 고소설집인 ≪삼설기 三說記≫ 권3에 실려 있다. 가사의 형식을 취했으나 작품의 앞뒤에 편집자의 목소리를 내는 이질적 서술자가 개입하고 있으며 흥미 있는 이야기적 요소가 있어 소설의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제 - 혼인의 시기를 놓친 노처녀의 한탄

감상평
이 작품은 노처녀가 시집을 가지 못해 자신의 가엾은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자는 집안의 둘째 딸로, 나이가 이미 오십 줄에 들어 선데다 갖은 병신이다. 얼굴이 얽고, 귀가 먹고, 눈은 애꾸요, 왼손과 왼쪽 다리는 불구인데 밤낮으로 슬픈 노래를 읊조리다가, 하루는 건넛집에 사는 김 도령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게 된다. 꿈인 줄 모르고 행복해 하던 노처녀는 개 짖는 소리에 놀라 깨고, 자신의 가엾은 처지를 한탄하며 홍두깨에다 옷을 입혀서 모의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실제로 김 도령네 집에서 혼인 제의가 들어와 결혼하게 되고 자식을 낳아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노처녀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과정은 아주 흥미롭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원수로 온 중매어미 날은 아니 치워주고
사주단자(四柱單子) 의양단자(衣樣單子) 오락가락 하올적에
내 비록 미련하나 눈치조차 없을쏜가
용심(用心)이 절로 나고 화증(火症)이 복발(復發)한다
...
헌 짚신도 짝이 있어 음양의 배합법을
낸들 아니 모를쏜가 부모님도 보기 싫고
형님도 보기 싫고 아우년도 보기 싫다

첫째 언니와 셋째 동생은 이미 스물에 시집을 갔는데 혼자 시집 못한 처녀의 절절한 심정이 배어나온다. 그녀는 질투를 하다가도 한숨을 쉬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다가도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녀의 말과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한편 그의 한숨과 눈물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것이다. 김도령과 결혼하는 꿈을 꾸다가 개 짖는 소리에 놀라는 부분은 노처녀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이다.

이처로 노닐다가 짓독에 바람 들어
인연을 못 일우고 개 소리에 놀라 깨니
침상일몽(寢上一夢)이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