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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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연 종인가?”, “이 작품들이 모두 수작업이라니”종이가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다니 나에겐 그저 흰 종이 무엇인가 적는 수단 그뿐이었던 종이가 이곳에선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예술로 탄생하였다. 전시를 보는 내내 나는 계속하여 감탄하였다. 현재 건축학부에 재학중이며 매일 매일 무엇인가 그리고 만드는 과제에 치여 사는 나로서는 이 작품들을 보며 아름다운 느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어떠한 작업 과정을 거쳤을지 상상도 하기 싫은 막노동의 현장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대림미술관 2층에 들어서면서부터 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나는 전시장에 들어서서 이런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종이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종이에 대해 평소엔 사실 딱히 어떠한 생각이 없었다. 그저 일상생활 어디에나 필요하고 늘 곁에 있었기 때문에 종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문구를 보고 종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고 종이는 디지털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아날로그적으로 나만의 글씨체로 기록하여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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