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본의 소촌(惣村)에 대하여 -중세의 자치조직부터 현대의 집단주의까지-
목차
1 .머리말
2. 총촌(惣村, 소촌, そうそん)
3. 무라하치부(村八分, むらはちぶ)
4. 일본의 집단주의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일본사람이 약속과 규범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집단에서 외톨이가 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지 그 규칙 자체를 존중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집단 의존 성향이 강한 일본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집단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이다. 일본인들의 집단으로부터의 소외는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어지고 다시 헤어나기 어렵다. 서로 한번 정한 규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일본인들의 융통성 결여는 집단의 규칙과 규범을 어기면 반드시 응징 받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총촌(惣村)은 소촌, 소손(そうそん) 등 다양한 학명으로 불리고 있다. 중세에 시작된 이 지역 공동체는 그 조직의 이름이 사라진 후에도 일본의 집단주의의 특징을 가진 여러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중세의 총촌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 지역 공동체에서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집단주의가 잘 드러나는 사례인 무라하치부를 살펴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본 특유의 집단주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2. 총촌(惣村, 소촌, そうそん)
총촌은 장원(荘園)의 잔재이다. 일본 중세 초기 장원 공령제(荘園 公領制)에서 이름(名=妙)에 따라 관리되어 주거 밀집 마을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로 대표되는 쿠게 정치(公家政治)가 일본 전국에 '장원'이라는 작은 독립영토를 만들었는데 바로 연공(年貢)인 세(稅)를 면제받는 '사령(私領)'이었다. 무사(武士)는 이 '장원(=사령)'을 경호하는 무장민(武装民)에서부터 출발한다. 가마쿠라(鎌倉時代) 후기 무렵이 되면서 이 이름을 중심으로 한 생활경제는 사라지고 기존의 장원 공령제가 변질되어 수로·도로·경계분쟁 등의 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연적 유대를 강화하면서 마을(村落)이 형성되어 간다. 이 마을은 그 범위 내에 사는 총(惣, 모든) 구성원에 의해 형성되어 있던 것으로부터 총촌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참고 자료
단행본
고영자, 『일본의 중세 무가시대』, 탱자, 2001.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22, 탐구당문화사, 1995.
김문길, 『일본 역사와 문화』, 형실출판사, 1998.
김욱, 『가면속의 일본 이야기』, 한국경제신문, 2014.
오태헌, 『일본 바로보기』, 제이앤씨, 2007.
논문
김범국, 「일본적 경영과 집단주의에 대한 고찰 : 일본적 경영의 원천 」, 『社會發展硏究』 14, 濟州大學校 地域社會發展硏究所, 1998.
김선영, 「日本的 集團主義’의 社會的 基盤에 관한 硏究0 ‘이에’(家)制度와 家族國家主義를 중심으로」, 『學位論文』, 啓明大學校 大學院 : 亞細亞學科, 1997.
신종대, 「무사계급의 발생과 일본적 집단주의(1)」, 『일본어문학』 11, 일본어문학회, 2000.
황달기, 「일본 촌락사회의 공동체적 연대의 유형과 특징 」, 『국제학논총』, 계명대학교 국제학연구소, 2002.
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310352&code=11171211
http://news1.kr/articles/?1250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