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서평] 긴축 -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경제학,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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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긴축”이란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제법 친숙한 단어이자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단지 이 단어를 오래된 경제학 수업에서 쓰던 대학교재에서 스쳐지나가듯 본 것이 전부이며 단지 경제 단어의 하나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블라이스는 바로 이 한단어가 단지 경제라는 하나의 분야를 넘어 역사적, 철학적, 정치적으로 어떤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이 책에서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증명하듯 풀어내고 있다. 우선 그는 브라운대학 정치학과의 국제정치경제학과 교수이다. 또한 같은 대학 산하 왓슨국제문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의 이력으로만 보면 부유한 집안에서 근심 걱정 없이 자라난 엘리트인 것 같지만 그는 실제로 스코틀랜드 던디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복지 정책의 수혜를 받으며 자란 인물이다. 그는 책에서도 “가계소득이라고 해 봐야 정부로부터 나오던 기초노령연금과 육체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찔끔찔끔 벌어 오는 푼돈이 전부였다. 나는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이른바 복지 수혜 아동으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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