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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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1963년경까지 가족이 중심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때의 영화들은 가정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세대갈등, 실업문제, 정치 풍자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육체의 길>(1959,조긍하)에서는 배우 김승호가 서민적 아버지상으로 근대화에 밀려나는 기성세대의 애환을 표현해 호응을 받았습 니다. 이 시기의 대표작은 제가 발표를 하기도 했던 <오발탄>(1961,유현목)입니다. <오발탄>은 해방촌의 절망적인 가족을 중심으로 전후 현실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자유당 말기에 기획되어 조명기사 김성춘이 제작했고 배우들도 거의 무보수로 촬영해 완성했던 < 오발탄>의 첫 개봉은 1961년 4월 13일었습니다. 1961년 7월 17일에 재개봉되었으나, 쿠데타 정국에서 상영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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