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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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 특히 관객에게 어필할만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외로 공식이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어지간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이미 어느 정도의 경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런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있는 줄거리와 좋은 노래. 딱 이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줄거리가 재미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노래가 좋았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이 작품은 시작부터 재미있었다. 저 저주받은 힘이 있는 엘사는 어떤 역경을 거쳐 자신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또한 안나는 어떻게 모든 위기와 난국을 극복하고 왕국에 여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시작부터 흥미를 집중시켰다. 대개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주로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단순한 줄거리로 설정을 잡는다는 점에서 성인에게까지 이렇게 집중력을 부여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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