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론

목차

1. 서론

2. 본론
1) 그녀, 형식, 프랙탈
2) 그녀, 존재, 만다라
3) 그녀의 세계, 시 공화국

3. 결론

본문내용

여성과 남성이 쓰는 시와 언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시인은 여성시와 남성시를 구분 짓는 특정적인 요소를 밝히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시인들은 어느 누구보다 확고했으며 명확한 인식과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적인 역량을 다듬었다. 그녀들의 시는 예전부터 여성성을 강조하며 길을 만들어나갔다. 그중에 김혜순은 여성적 글쓰기 즉, 몸으로 글을 쓰는 방식을 선택하여 남성중심주의와 사회주의의 억압을 고발하고 해체하며 여성해방을 자각했다.
김혜순은 자신을 발견하고 육체에 대한 탐구를 시에 적용하였다. 자기 생활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창작하고 피부로 느낀 모든 일을 다시 피부로 표출한다. 그래서 자신을 몸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모든 것을 우주라고 치부한다. 그 우주를 피부와 감각, 몸으로 읽는 게 시인이 말하는 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여성시란 여성적인 포지션을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여성적 행위이다. 그 여성의 정체는 처녀가 될 수도 있고 아기, 가이아, 엄마, 할머니, 창녀가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혜순,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문학동네, 2002.
강현국, 구석본, 「우리시대의 시인」, 시와 반시, 2002, 93-94쪽 참조.
이지희 「감정자각 활성화를 위한 치유적 글쓰기 기법에 관한 연구-김혜순 시의 주요 기법을 차용하여」, 경북대학교 대학원, 2015.
심진경, 「김혜순 시의 미로에서 길을 읽다 잃다 앓다」, 작가세계 제 76호, 2008.
김이듬, 「한국 현대 페미니즘시 연구」, 국학자료원,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