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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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의 도시, 가장 한국적인 도시, 맛과 멋의 도시 등 전주를 지칭하는 말은 많다. 그만큼 전주라는 도시는 다양한 멋을 지닌 도시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집이 전주인 나에게 전주라는 곳은 너무도 익숙한 곳이었지만, 이 도시에 살면서 관광지라든지, 명소는 별로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 전주에 다녀오고 기행문을 작성한다.
전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옥마을 옆에 있는 경기전에 방문했다.
경기전은 전주 이씨 조선왕조의 태조 이성계를 포함한 역대 조선 왕들의 어진이 있는 곳이다.
경기전의 내부는 조용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고로 가는 길에는 보이는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다른 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은 모두 불타버렸지만, 전주 사고에 있는 실록은 전주의 선비들에 의해 숨겨지고 화를 모면하여 남아있어,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실록의 원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당시 그들의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임진왜란 이 전 조선 전기의 역사는 사라져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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