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의 해돋이 장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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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다녀와서 쓰는 한 장 분량의 여행 수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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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가 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새로운 결심이 되고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새 해이기는 하지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다는 것은 내게 즐거운 일이 못 되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 하지만 난 그 숫자가 너무나 싫었다. 어쨌든 새해는 왔고 난 그 새해를 내 삶을 돌이켜 새로운 출발을 할 계기로 삼기로 했다. 그동안 축 쳐져서 목표 없이 의욕 없이 살아온 것을 반성하면서 말이다.
여행을 많이 좋아함에도 함께 할 이가 없어서 내 마음 만큼 많이 가지 못했다. 올 해는 좀 더 많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새해 첫날은 깨끗이 정리하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좀처럼 하지 않았던 주방청소를 했고 그 뒤부터는 여행갈 궁리만 하다가 한 사이트에서 무박 2일의 여행코스를 찾아냈다. 함께 갈 이를 구했고 신청해서 2010년의 첫 여행을 떠났다.
신사역에서 밤 11시 30분에 출발하여 지리한 버스 여행이 시작되었다. 함께 간 이와 이런 저런 얘길하 며 가는데 낮에 함께 쇼핑하고 저녁 먹으면서도 수다를 떨었기에 많이 피곤했음에도 쉽게 잠들 수가 없었고 유난히 멀미 기운이 올라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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