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의 <한계령> 작품분석

목차

1. 양귀자의 생애
2. 한계령의 줄거리
3. 한계령의 작품해설

본문내용

한계령의 줄거리
소설가인 나는 난데없이 어린 시절 동무인 박은자의 전화를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해서 나는 고향을 생각하게 된다. 철길 옆에 사는 동네 친구였던 박은자네는 찐빵 가게를 했는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무척 좋아했던 친구였다. 그런데 그토록 노래를 좋아하던 박은자가 결국에는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박은자는 나에게 자신이 일하는 밤무대에서 내가 살고 있는 원미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그곳으로 놀러 오라고 말하지만 나는 어릴 때의 소중한 추억이 은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손상될까봐 가지 못한 채 고향 생각에 잠기고 만다.

<중 략>

한계령의 작품해설
이 소설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소재는 전화기다. 전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매개체가 되어 나의 기억 이곳저곳을 누비게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동시에 감상으로 치우치기 쉬운 대상에 대해 감정상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또한 전화는 공동체적인 삶이 무너진 현대 사회에서 고독한 개인이 타인을 대하는 삶의 방식을 드러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내가 전화상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여러 인문들을 만나게 된다. 은자, 어머니, 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큰오빠, 여동생 등등 그것은 무엇보다도 내 과거의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은자와 큰오빠와 고향이야기가 서럽게 녹아 있다.

참고 자료

양귀자 저,《원미동 사람들》, 살림, 2004.
황도경 저,《우리 시대의 여성작가》, 문학과지성사, 1999.
이지훈, 김준우 해설, 《짬짬이 읽는 논술 한국문학4》, 삼성출판사, 2006.
안석재, 이재모, 이승철, 이현규, 한수진 엮음, 《문학선집》, 블랙박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