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유리의 도시 속 대니얼 퀸의 정체성 결여 인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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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Paul Auster)의 작품 「유리의 도시」(City of Glass)는 「유령들」(Ghosts) 그리고 「잠겨있는 방(The Locked Room)」과 함께 그의 작품 『뉴욕 3부작』(The New York Trilogy)을 구성한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추리소설과는 달리 작가는 단지 추리소설을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세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고뇌가 등장하고, 주체성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유리의 도시」는 『뉴욕 3부작』 중 가장 첫 번째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주체성이 결여된 주인공 대니얼 퀸(Daniel Quinn)의 모습과 그가 탐정역할을 수행하면서 겪는 다양한 변화들이 드러나 있다. 세 작품의 공통 주제를 주체에 대한 물음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유리의 도시」 속 대니얼 퀸의 정체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대니얼 퀸의 정체성이 분열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분열된 정체성의 특성 그리고 분열된 정체성과 대니얼 퀸의 관계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참고 자료

김용규, 「지젝의 대타자와 실재계의 윤리」, 『타자의 타자성과 그 담론적 전략들』, 부산: 부산대학교 출판부, 2004. 15-56.
Auster, Paul. The New York Trilogy, New York: Penguin,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