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대화편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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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의 역사는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철학사에서 소크라테스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생전 모습이 드러난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 편의 저서도 남기지 않은 그의 사상과 생각은 대부분 다른 철학자들의 책들에서 단편적으로밖에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모습을 거의 온전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그의 제자 플라톤이 쓴 ‘대화편’ 이다. ‘대화편’ 은 총 네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변명’, ‘파이돈’, ‘크리톤’은 언뜻 보기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변명’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고, ‘크리톤’ 은 크리톤의 탈출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와 법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그리고 ‘파이돈’은 영혼과 사후 세계의 존재와 불멸성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어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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