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화 발전과 우리사회 이혼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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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이혼문제가 하나의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불과 200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혼이란 특이한 경우였고, 이혼한 가정에는 불결해 하는 듯한 사회적 시선과 낙인이 찍혔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혼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나라가 되었다.(물론 최근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자 이혼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던 진보적인 사람들도 생각을 달리하는 경향이 생겼다. 왜냐하면 이혼은 단순히 한 가정을 이루던 남자와 여자가 분리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혼은 한 가정의 분열일 뿐만 아니라, 그 한 가정에는 남자와 여자의 친척, 친구 자식 등등 수많은 인간관계의 분열이기 때문이다. 이혼은 수많은 관계의 해체를 낳고, 이는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를 낳는다. 왜냐하면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의 경우에도 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의 분위기에서는 이혼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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