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고려가요의 여음, 기능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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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요를 마주하였을 때,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여음’과 ‘반복’이다. 이 여음과 반복은 시의 전체 구조나 정서를 아우르거나, 시상을 전개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였다고 판단한다. 즉, 여음과 반복은 고려가요에 다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음과 반복이 갖는 의미는 크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여음은 더 세세한 층위로의 분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음의 그 기능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여음은 그 위치에 따라 초렴, 중렴, 후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가장 의미가 있게분석되어야 할 위치는 ‘중렴’에 해당한다. 시상을 전개하거나 심화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각 작품의 구조 내에서 유기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렴은, 그 기능에 따라 다시 감탄사와 조흥구로 나눌 수 있다. 감탄사는 향가에서부터 그 흔적이 드러나는 ‘아으’이며, 이외에는 대체로 조흥구에 해당한다. 조흥구는 지시 대상이 불명확한 음절들의 조합으로서, 단순히 흥을 돋우는 것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기도한다. 이렇듯, 여음의 감탄사와 조흥구에 대해 중렴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김진희, 「고려가요 여음구와 반복구의 문학적·음악적 의미」, 『한국시가연구』, 31권0호, 한국시가학회, 2011, pp.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