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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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을 고를 때 느끼는 점이지만 나는 더더욱이 제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정말 읽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지금 죽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더 크다. 제목은 나에게 포기하고싶은 일이 있지만 먹고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때문에 참는다. 아니면 그것들은 하고 싶은 아이러니한 상황이긴하다. 뭐 이런느낌을 줬다. 그게 내 마음을 대변해준 것 같다. 2018년도 너무 급격하게 내 인생에 변화가 많이 찾아온 시기였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포기해야했고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해야만했다. 하지만 내 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꿈틀거리고 있었고 하고싶다. 그런 마음에 이 제목에 더욱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읽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저자는 백세희라는 사람으로 1990년 서울 태생이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5년간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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