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학 - 교회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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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나는 어릴적부터 종교적인 체험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버지가 무교, 어머니는 외가쪽이 불교를 신봉하긴 하지만 독실한 종교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머니 역시 불교신자라고 말 하기는 어려웠다. 나 역시도 무교에 가까워서 따로 신앙생활을 해 본적은 없다. 친구를 따라 몇 번 가 본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나는 그리스도교인은 아니지만 교회는 어쩐지 친숙하다. 제일 처음 내가 교회를 갔을 때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일 것이다. 그때 기억을 거슬러보면 학교 앞에 종종 전도사가 있었고,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전도의 말을 전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을 직접 차에 태우고 교회로 데려가곤 했었다. 나도 친구들과 하교하다가 얼떨결에 교회에 갔었다. 그때는 교회가 무엇을 신봉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전혀 몰랐었다. 그저 여기저기 끌려 다니면서 교회에서 주는 간식이나 밥만 먹고 집에 갔었다. 그렇게 두 번, 세 번 호기심에 다니다가 말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의 끈질긴 권유로 다시 교회를 찾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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