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과삶, 나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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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머리감고 드라이 안 해도 차분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2. 잘 웃는다.
3.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다.
4. 단순하다.
5. 어른 공경 할 줄 안다.
6. 담배나 술을 안 한다.
7. 청소를 잘 한다.
8. 계획을 잘 짠다.
9. 순간집중력이 좋다.
10.웃을 때 눈이 반절만 감긴다.
11.아이들을 좋아한다.
12.아이들 다루기를 잘 한다.
13.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잘 양보한다.
14.만화를 그릴 줄 안다.
15.글쓰기로 상도 많이 받아봤다.
16.밝다.
17.긍정적이다.
18.잘 먹는다.
19.정이 많다.
20.잘 잔다.
21.안 웃긴 얘기도 잘 웃어 줄 수 있다.
22.잔머리가 좋다.
23.처음 보는 사람에게 웃으면서 인사 할 수 있다.
24.느린 컴퓨터도 짜증 많이 안 내고 할 수 있다.
25.버스에서 40분 동안 서 갈 수 있다.
26.자기합리화를 잘 한다.
27.아이들에게 잘 해준다.
28.거절할 줄 안다.
29.인생의 반절이 넘은 12년 묵은 친구가 있다.
30.내 고민을 서스럼 없이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중 략>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한 번 도 해 보지 않았던 과제.
처음에는 눈앞이 막막했습니다. 해보지도,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는 것 보다는 백가지라는 숫자가 크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도 잠시, 컴퓨터를 키고 한 가지, 한 가지 씩 더듬어 가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처음엔 술술 써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쓰다가 막힐 때면 교수님께서 귀띔해 주신 나에겐 발이 두 개다, 팔이 두 개다. 이런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계속 과제물을 해 가다 보니 문득 “감사하다.”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장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머릿속을 헤집어 다닙니다. 지금껏 20년을 살아오면서 숨을 쉬듯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자 목표가 됩니다. 항상 감사보다는 불평을 먼저 앞세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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