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미움받을 용기 (느낀점, 교훈, 독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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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참으로 역설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용기는 용기인데, ‘미움’받을 용기이다. 미움받는 것에 대해 용기를 낸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그것만큼 적절한 제목도 없다고 생각했다. 아들러의 이론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스스로 선택하는 생활양식, 현재의 자신을 바꾸려면 필시 내야하는 용기…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알고도 찾아 읽지 않았다.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탓에 으레 유행하는 소설집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혹은 시중에 널린, 자존감을 높이기에 도움이 되는 문구들로 농축된 문서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달랐다. 난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고서 심각해졌다. 책에 등장하는 말들은 여태까지 내가 인지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던 사실에 대해 의심하는 과정 중에 아들러라는 학자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고, 도대체 무엇이 맞는 건지 알 수 없는 혼란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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