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 선 기독교
- 최초 등록일
- 2019.02.03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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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1부. 신앙의 기능장애에 맞서
3. 2부. 참여하는 신앙
4. 결론
본문내용
- 서론.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를 꼽는다면 거기에 미로슬라브 볼프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볼프는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통해서 신앙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을 몸소 체험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동유럽 출신의 볼프는 북미와 서유럽 학자들의 관심과 의제설정이 지배하는 신학계에 비주류의 관심과 사유를 불어넣어주는,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석 같은 그의 <광장에 선 기독교>를 통해 1부 신앙의 기능장애에 맞서, 2부 참여하는 신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부. 신앙의 기능장애에 맞서
기독교의 오랜 역사는 성인과 사상가들, 예술가와 건축가들, 개혁가와 보통 사람들이 이루어낸 놀라운 성취로 가득합니다. 물론 기독교가 예언자적 종교로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세상을 고치지 못하고 인간 삶의 번영을 돕지 못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세상을 파괴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샘물이 되기보다 독이 든 우물이 되어 그 물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악덕보다도 더 큰 해를 끼쳤습니다. 이것이 기독교를 격렬히 비난했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분노와 예언자의 목소리를 담아 퍼낸 ‘안티크리스트’에서 했던 말입니다. 사실 믿음의 해로운 영향 중 일부는 대개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낙태로 예를 들어보자면, 당신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인간으로 보고 존엄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머니로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존중보다 우선시하는 신념은, 인간의 생명이 연약할 때 자행하는 자기중심적이고 억압적이고 폭력적이며 심지어 살인적인 행위가 됩니다. 반대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임산부의 행복을 희생하면서까지 생명을 보호하려는 신념은, 임산부에게 무례하고 억압적이며 폭력적인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원래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 관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