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는 왜 마오쩌둥에게 패배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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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는 마오쩌둥보다 일찍, 쉽게 권력을 쟁취했다. 마오쩌둥의 경우에는 대장정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의 권력이 확고하지 못해 홍군 내의 정적들의 부하들, 다른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으며 권력을 잡기 위해 부딪쳐야 하는 라이벌들도 많았다. 마오쩌둥은 그만큼 권력을 잡기 위한 능력이나 권력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노련한 인간이었다. 반면 장제스의 경우에는 쑨원에게 받고 있었던 신임을 바탕으로 일찍 권력을 잡았다. 쑨원이 사망한 이후 권력 다툼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장제스가 권력을 잡기까지의 과정은 마오쩌둥에 비하면 훨씬 짧았다. 마오쩌둥보다 일찍, 쉽게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장제스는 너무 빨리 자신의 성공에 취했다. 장제스는 자신이 곧 중국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며 이러한 과도한 자신감은 정책의 실패, 장제스 정권의 오만으로 이어졌다. 장제스는 짧은 일본 유학 이후 지인의 소개로 쑨원과 가까워졌으며 그만큼 쓴맛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빠르게 권력을 습득했다. 장제스는 이후 혼맥, 인맥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 했으며 밑바닥부터 시작했던 마오쩌둥과는 다르게 그 권력 구조에서 많은 부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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