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디킨슨의 시감상 진리는 완곡하게 에둘러서 말해야 한다
- 최초 등록일
- 2019.02.15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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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밀리디킨슨의 시감상 진리는 완곡하게 에둘러서 말해야 한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인간은 사실 혹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2. 완곡하게 에둘러서 드러내야 할 진리
1) 왜 갈림길에서 선택은 하나일까
2) 프로스트의 탄식
3) 시간의 진실을 모르는 인간의 참상
3. 우리는 Somebody가 아닌 Nobody를 선택할 수 있나
본문내용
1. 인간은 사실 혹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영화 <고야의 유령>에, 고야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는 이유로 초상화를 보자마자 일어나 나가 버리는 왕비가 나온다. 인간은 사실을 원한다고 말은 한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도 한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데 실은, 사실을 마주하는 것을 꺼려한다.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심지어 진리에 아예 근접하기도 싫어한다. 얼마나 싫어하냐면 진리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고 그것이 진리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 정도로 싫어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가짜를 진짜라고 믿는다. 우상이 그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실체를 에밀리 디킨슨을 꿰뚫어 본 것 같다. 그래서 <Tell all the truth but tell is slant->에서 조심스럽게 암호처럼, 인간이 진리 앞에서 얼마나 힘들어하는 존재인지를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진리를 말하긴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모든 진리를 말해야 하는데 완곡하게, 에둘러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왜냐하면 진리 앞에 연약하고, 불안정하고, 유아적인 인간에게 진리 그 자체를 곧이곧대로 드러내면 그것은 너무 밝아서 superb surprise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리란 존재를 밝히는 것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존재를 어둠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디킨슨은 예수를 통해 이것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예수가 말하기를,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했다. 그것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돌멩이를 던지는 줄 알고 오히려 물려고 달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서인지 예수는 진리를 말할 때 비유가 아니면 말하지 않았다고 그의 생애를 기록한 저자는 부연 설명을 한다. 예수는 진리를 비유로, 즉 완곡하게, 에둘러서 말했던 것이다.
2. 완곡하게 에둘러서 드러내야 할 진리
그러면 완곡하게 에둘러서 드러내야 할 진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프로스트와 디킨슨을..
<중 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