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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자: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독음: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뜻: 공자가 말하기를,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근심해야 한다."

<소설 제목: 바라보는 것>

끝없이 출렁이는 고속도로, 그 위를 안개가 적막하게 감싸는 까만 밤이었다. 무려 2시간 전부터 비좁은 운전석에 갇혀 있었고, 지금 또한 그 자리에 있다. 유난히 뿌연 안개가 눈 앞을 가려 정신은 점점 몽롱해져 갔다. 허벅지를 꼬집고 졸음을 방지한다는 껌을 씹어보아도 효과는 없었고, 잠시라도 눈을 붙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한계에 다다라 휴게소 안내 표지판을 발견했을 때는, 온 세상을 비추던 달빛이 표지판 만을 환히 밝히는 듯했다.

‘G휴게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악스럽게 큼직한 글씨가 두 눈을 뚫고 들어왔다. 한 눈에 들어올 만큼 작은 주차장 너머로 작은 매점과 프랜차이즈 커피숍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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