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소설의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나는 평가하는 스타일인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인가? 그러다 생각했다. 그 동안의 독서를 통해 그 어떤 스타일의 독서법을 가졌다고 해도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도저히 이러저러한 평가라는 것을 내릴 수는 없겠다고.
삶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흐르는 물을 거스르듯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알 수 없다. 다만 흘러가는 삶에서 주어진 상황을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작은 다짐만을 하게 될 뿐이다. 그렇다고 여주인공 한나의 삶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늘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죄를 묻는 모든 화살이 돌고 돌아 그녀를 가리킬 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전문가까지 부를 필요 없습니다. 내가 그 보고서를 썼다는 사실을 시인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좀 더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