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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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제왕을 먼저 읽었던 터라 존 그리샴을 법정 소설의 대가로 알고 있는데 요번에 읽은 소환장은 불법의 제왕에 비해 조금 재미가 떨러지는 것 같다.

이 소설은 법대 교수인 주인공 레이는 오래전부터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 애틀리 판사로부터 유산관리에 대한소환장을 받게 되는 것에서 시작된다. 판사이던 아버지가 어느 날 두 명의 아들에게 소환장을 보낸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 옴을 알고 유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장남인 레이는 법대 교수로써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사람이고 차남인 포레스트는 술과 마약에 빠져서 세월을 무모하게 보내는 사람이다. 이 두 형제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태어나도 자라난 메이플 런을 지독히 싫어 한다는 것이다. 아마 레이는 너무나 존경받고 있는 아버지의 무게 때문에, 포레스트는 형과의 다른 모습에 항상 비교를 당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애틀리 판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지만 한 아버지로써는 불행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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